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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13 | 조선일보 팔면봉을 보면서 1
  2. 2014.11.03 | 제43회 한국편집기자협회 배구대회 우승
  3. 2014.10.29 | 여행갈 때 등산복 입으면 어때서??

조선일보 팔면봉을 보면서

소소한 하루 | 2014. 11. 13. 01:05
Posted by 비파형동검


조선일보 팔면봉조선일보 11월10일 1면에 게재된 팔면봉입니다.


팔면봉은 한마디로 그날의 이슈를 정리해주는 촌철살인과 같은 기사입니다. 마치 전문가가 나서서 이슈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해 주는 모양새인데요. 간혹 읽다보면 이해하지 못할,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저분들과 나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박대통령 APEC. 넘어가겟습니다. 두 번째도 특별히 딴지를 걸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조선일보니까요.


하지만 세 번째를 보고 '솔직히 해도 너무하네' 라는 생각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날 국제면의 탑 이슈였습니다. 멕시코의 한 마을 경찰서장이 마약조직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한 이후의 고생은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살해 위협정도는 애교인 멕시코 마피아인데요, 그 사람들이 대학생 43명을 죽였으니 멕시코에서는 어찌 느낄지 모르겠지만 참사 수준입니다. 저도 그 기사를 읽고서 참 멕시코 대단하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갱단 조직원들에게 무참하게 살해돼.. 이유는?


이 기사를 읽어보고 참고하세요.

하여튼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난 멕시코를 조선일보가 준엄하게 비웃습니다. 희망까지 운운하면서 말이죠.

10일 이 기사가 나가고 11일 참사 209일 만에 세월호 수색을 중단합니다. 아직 실종자 9명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는 학생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의 학생들이 있는데도 말이죠. 그 학생들뿐만 아니라 30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를 이념 논쟁으로 몰고 가고, 마치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인양 말했던 언론이 조선일보 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고등학생들이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아이들을 구조해야할 사람들이 아이들을 구조하지 못햇습니다. 팩트 좋아하는 사람들이 운운하는 팩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이 사고를 이념논쟁으로 몰고가 진실을 가려야할 특별법 제정을 사법질서를 흔드는 폭동으로 표현한 것이 조선일보입니다. 저의 사상을 떠나서 조선일보를 보다보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희망이라니요.


만약에 멕시코에서 우리나라 세월호 사건을 보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해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다고 비웃지는 않았을까요? 솔직히 우리나라 정론지라고 말하고 있는 조선일보가 부끄러워집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다른 나라를 비웃지 못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사고 후 수습입니다. 그리고 구조이고요. 하지만 이번 세월호 사고를 통해서 본 우리나라는 안전에 대한 의식도 빈약했으며,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대통령께서는 사진찍는데만 골몰하셨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게 했고요. 이런 나라에서 멕시코의 희망이라니요. 대한민국의 희망마저도 바다에 수장시켜버리는 데 멕시코의 희망을 운운하는 것이 저는 못마땅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를 오랫동안 보신 분들은 분명히 멕시코도 어쩔 수 없는 나라군 하면서 혀를 찰 것입니다. 그리고 멕시코 여행갈 때 조심해야지 정도 생각하시겠지요. 가족이나 친척이 있다면 안부정도 물었을 것이고요. 그래도 좋습니다. 네 그래도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하나의 의무가 생겼습니다. 세월호 사건의 진위를 정확하고 사실 그대로 밝혀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우리의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하는 일은 없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이번 세월호 특별법입니다. 이 세월호 특별법을 통해서 (사실 그대로 밝혀질 일은 없지만) 사실이 밝혀져야 합니다. 도대체 사고 시간 무슨일이 있었던 것이며, 왜 아이들이 구조되지 못했는지를 말이죠. 그래야 우리는 우리의 희망을 말할 자격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개인적인 사상이나 이념을 떠나서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제서야 세월호에 대해서 제대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사들을 다시 찾아보며 읽고 있습니다. 관련 서적도 읽고 있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제대로 볼 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세월호를 제대로 처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 뉴스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그 세월호를 보며 관심을 더 가지기로 했습니다. 저의 관심이 큰 변화를 일으키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진실을 원하는 유가족 분들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사 하나하나 제대로 읽어볼 요량입니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할 용기가 생길 것 같습니다.

 

제43회 한국편집기자협회 배구대회 우승

소소한 하루 | 2014. 11. 3. 01:18
Posted by 비파형동검

11월 1일

제43회 한국편집기자협회 배구대회에서 제가 다니는 신문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첫 경기는 제주일보였는데 제주일보가 불참하는 바람에 부전승으로 2차전으로 올라가게되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밝히겠지만 이 부전승이 저희 신문사 우승에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아마추어 경기이고 거의 술로 목을 축이는 그런날에 한경기를 쉬고 올라간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앞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게합니다. 하여튼 2차전은 국민일보와 3차전은 전북연합, 4차전은 준결승전으로 중앙일보와 경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서울신문과 대결을 펼쳤는데요, 역전과 재역전의 접전 속에 마지막 23 대 23에서 우리팀의 공격 성공과 상대팀의 실책으로 25 대 23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팀들 모두 열심히 했는데, 첫 경기에서는 그냥 어영부영 있다가 승리했고, 사실 저는 별다른 활약이랄 것도 없었습니다. 공격도 스파이크 몇개?? 하여튼 운이 좋게 파죽지세로 올라가게 되었고, 아마추어다 보니 수비만 잘하고 스파이크 칠 수 있는 사람만 있으면 왠만하면 1~2승은 거둡니다. 거기다가 서브!!! 이게 중요한데요. 체력을 세이브 시키면서 점수를 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서브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준결승부터 저의 서브가 터지고 보통 3점이상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백진용 부장님의 서브가 기가 막히게 잘 들어가면서 우리팀은 결승까지 가게 됩니다.


결승전에서는 몇가지 기억나는 부분이...일단 저의 활약을 중심으로 하자면!!!

초반에 중요한 실책도 있었지만, 블로킹을 해 냅니다. 보통 주공격이 레프트를 맞는데 제가 라이트에서 그 공격을 막아내니까 스파이크 다운 스파이크가 없었습니다. 전체 경기 중 3개 정도가 기억 나는군요. 그 중 2개를 제가 막았습니다. 상대방 공격수를 막으니 그 다음은 그냥 넘어가고 넘어오는 수준에, 저희는 공격을 했고요.

두 번째는...저의 공격도 공격이었지만, 이상목 선배의 실책과 함께 공격이 잘 먹혔습니다. 거의 무방 비더군요. 그래서 몇개가 들어갔고,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딸 수 있었습니다.


 1세트 25점이라 생각보다 길기도 했습니다. 초반에 뭔가 이상하게 욕심이 생겼는지 뒤지게 되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8점차까지 밀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팀이 차근차근 점수를 땃고, 상대팀이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점수차가 벌어지자 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질거라는 생각보다는 붙어보자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중요한 터닝포인트에서 우리팀이 조금 더 침착했다고 하는 편이 맞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응원!! 선수로 뛰지는 못했지만(특히 이하늘기자는 여자임에도 상당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심히도 응원하더군요. 그래서 우리팀이 무너질 때 다시 추스릴 힘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팀도 엄청난 실책을 하고 상대팀도 실수가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한경기를 부전승으로 올라가 체력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고요. 결승전에서는 왼쪽 무릎이 아파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같은 덩어리들이 점프를 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상당히 좋지 않은데.....그날은 의외로 견딜만 해 괜찮겠다 싶었는데 일요일에 걷기도 힘들 정도로 욱신거리더군요. 그래도 파스 바르고 있으니 시원해지고 자꾸 걷다보니 풀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승리의 기쁨에 취해 아픈 것도 나중에 잊혀지기도 하더군요.


첫 번째 참가 대회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에서는 2차전인가에서 탈락 세 번째도 아마 비슷할 겁니다. 그러다가 네 번째 참가 대회에서 터지게 되었는데요, 별다른 활약도 없었던 제게 선배들이 최우수선수상을 몰아줘 제가 상을 받게되었습니다. 기사에는 매경기 송곳 스파이크를 날렸다고 거짓말을 한 선배들 때문에 저는 일약 기자치고는 훌륭한 배구 실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매경기 스파이크 중 하나라도 제대로 들어가면 다행이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공식적으로 저는 송곳 스파이크를 꽂아버린 기자이고요.ㅎㅎㅎㅎㅎ


하여튼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힘도 들었고, 전날 숙직으로 잠도 못자고 갔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MVP까지 수상했으니 더 기쁩니다.

참 족구대회도 있는데 족구는 공동 3위했습니다. 저는 배구로 선택과 집중을 했기에 족구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는 군대에서 족구도 잘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 신문우리 신문 15면에 나왔습니다.



우승배구대회 우승 후 기념사진.


헹가래안감독님(안상영 부장님) 헹가래


헹가래 2김현철 국장님 헹가래


헹가래조남원 국장님 헹가래...하지만 실패!!!


수상사진MVP 수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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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갈 때 등산복 입으면 어때서??

소소한 하루 | 2014. 10. 29. 22:56
Posted by 비파형동검



‘등산복=여행복’인가… 유럽선 비웃음 대상


일단 링크를 겁니다. 국민일보의 기사 제목 그대로 입니다.


어제인가에 이 기사를 보고 웃었습니다. 클릭수 때문인가?? 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걸 기사화한 사람도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기사를 보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기사화하는데 찬성한 데스크도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는지 혹은 나의 행동이나 모습이 타인의 눈총을 받는 것은 아닌지 하고 말입니다. 제 자신의 경험을 생각해봐도 특별히 다를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서 사회를 살아가는 것 또한 말이 안됩니다. 그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도하고 쉽기도 하다고 생각될 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고나 생활 방식들은 곧잘 그 민족이나 나라의 문화로 자리잡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간으로서 정하는 기준, 예를 들면 살인하지 말아야 하며 남의 것을 훔치지 말며 등등의 기준을 제외한다면 어떤 문화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배웠습니다. 

이런 어려운 이야기는 접어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바로 본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유럽의 여행지에서 등산복을 입었다고 눈총을 받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알록달록 원색의 등산복이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도 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 부분까지 생각도 못했습니다. 산에 오를때마다 원색의 옷이 많아서 벌레들이 더 많이 낀다고는 생각했지 도시 미관까지 생각하지 못해서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절대 비아냥이 아닙니다) 그리고 고가의 등산복이 범죄의 표적이 된다고도 합니다. 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말에서는 수긍이 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옷이라는 게 있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자들입니다. 최소한의 짐을 가지고 가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하는데 그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등산복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그 옷을 입으면 뽀대가 조금 납니다. 노스페이스니  하는 옷들을 입으면 폼도 나는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이 그런 생각에 입고 갔고 그 분들이 간 곳이 콜로세움입니다. 일반 여행지에 단체 여행객들이 무슨 옷을 입고 가든 무슨 상관입니까?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제가 유럽에 갔을때도 백인 노인들도 단체여행와서 원색 옷 입고 돌아다녔고, 몸에 손수건 하나씩 두르고 다녔습니다. 심지어 같은 모자를 쓰고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그걸 보고 유럽인들이 얼굴을 찌푸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여행객일 뿐입니다. 


물론 격식을 차려야하는 자리라면, 타이를 해야 한다던가 자켓을 입어야만 하는 자리였다면 복장에 대해서 문제를 삼을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원색의 등산복을 입었다고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것은 지난친 비약이며 자학이라는 생각입니다. 등산복=여행복은 아니지만 등산복=등산은 아닙니다. 청바지 입고 등산 갈 수도 있는 겁니다. 정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어느 상황에서 요구하는 답이 없는 일에 답을 요구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소모적인 논쟁이고 불필요한 고민이라는 것입니다.

의미없습니다. 여행지에서 등산복을 입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약 고가의 등산복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현지 가이드가 주의를 주거나 여행사에서 대비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걸 국민성이 어떠니 하면서 여행객들을 매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답은 없습니다. 바닷가에서 수영복입고 수영해도 되지만 반바지에 티를 입어도 되고, 청바지를 입어도 되는 것입니다. 단 겨울옷을 입으면 의아해지긴 하겠지요. 굳이 답을 요구할 필요도 없는 것을 가지고 답을 요구하는 듯한 이 기사. 저는 정말 쓰레기 같습니다. 차라리 매너를 가르치는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산에 갈때 큰 소리로 아줌마들 웃지말며, 음주하지 마시고 등등의 내용 말입니다. 아니면 해외 여행에서 지켜야할 매너를 소개하는게 더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유럽에 가기 전 여러가지 정보를 접하다가 일본인들이 지갑을 속옷안에 넣어 민망하다는 내용의 글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 지하철을 타다가 소매치기를 당하고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주머니에 몇푼의 지폐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여권이나 지갑이 있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속옷에 있는 지갑을 꺼내고 계산을 하는 것이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 정도의 대비는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기사처럼 등산복을 입고 갔다고 부끄럽거나 창피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그분들 입장에서는 가장 편한 옷을 입고, 가장 폼이 나는 옷을 입은 겁니다. 그리고 딱 보니 유명하다는 여행지 간 것입니다. 그리고 현지 가이드의 발언!!!! 그런 발언을 한다면 신고해야합니다. 그것은 명백하게 타 문화를 비웃는 못된 행동이니까요.


제 생각에는 이런 불필요한 논쟁, 즉 답을 요구하는 논쟁을 집어치우고 답을 깨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가 되도록 언론이 그 방향을 잡아줬으면 합니다. 지금은 해외여행 하는 것이 어려운 세상이 아닙니다. 비행기탈때 신발을 벗었다고 방송에 나와서 깔깔 웃는 그런 멍청이들을 보면서 그래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이제는 그런 틀을 깨야 하는 세상인 겁니다. 어떻게하면 클래식을 각잡고 듣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 소통하면서 듣는지를 고민해야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답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지요. 옳고 그름은 성경책에서 기준을 잡으면 되는 겁니다. 등산복을 입고 여행하는 것도 우리의 문화인겁니다. 그걸 어글리니 뭐니 하는 유럽인들도 어글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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